생활이야기

공기업 민영화가 우리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청년1966 2009. 9. 9. 13:48

어제 귀농인정착영농교육을 받으러 농업기술원에 갔다.

교육을 하기전에 귀농에 어려운점이 있으면 무엇이든 물어보라는 강사님의 말씀에

어떤 50대 아주머니 한분이 질문을 한다.

'귀농해서 마을과 조금 떨어진 농가주택에 살고있는데,

요즘 인터넷으로 농산물판매를 한다기에 인터넷을 설치하려고 알아보니 전화(선)이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래서 전화선을 깔려고 KT에 연락을 하니까 전봇대 1개에 50만원씩 450만원이 든다는 겁니다.

전봇대를 내돈주고 사야한다는게 말이됩니까? 정말 이명박대통령한테 묻고 싶습니다....'

그러자 당황한 강사님 왈, 

'그건 저도 어쩔수 없네요. 공기업들이 민영화돼서 옛날에는 산골짜기 집한채를 위해서 전화,전기가 들어갔지만 지금은 모두 장사위주로 가서리...'

그렇다. 그들에게 돈되지 않는건 더이상 필요없는 것이다.

민영화된 공기업에게 국민은 '국민'이 아니라 '고객'일 뿐이다.

KT 114에 전화하면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그럴때 무심코 들었던 말, 고객님...

이제사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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