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4대강 반대 농민집회

청년1966 2009. 11. 4. 00:11

지난 10월20일 아침부터 고령군청앞이 소란스러워졌다.

4대강사업을 반대하는 농민들의 집회가 열린것이다.

고령군 우곡면과 다산면, 개진면, 성산면 등 4개면에 낙동강변 하천부지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4대강사업으로 인해 아무런 대책없이 내쫒기게 된데 항의하는 자리였다. 

 

 

정부에서는 이들이 '국가하천변 부지를 사용허가를 받지않고 무단점유해서 지금껏 사용해놓고 이제와서 국민혈세로 보상을 해달라고 생떼를 쓴다'고 생각하는것 같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땀흘려 하천변 농지를 일구어 만든것도 이들 농민이고, 강물이 범람해서 애써지은 농사가 쑥대밭이 되어도 어디 하소연할데 없이 묵묵히 농사지어온 농민들이다. 이들로 인해 우리는 값싸고 싱싱한 야채를 먹을수 있었다. 이들 농민들은 이 농사를 위해 빚을 내 트랙터와 각종 농기계를 구입하였으므로 하루아침에 아무런 대책없이 내쫒긴다면 이들은 빚더미에 올라앉을것이다.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는 이들이 수십년동안 하천부지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행정적 제재를 하지않았다. 4대강 사업으로 일정한 보상을 받는 '하천부지 사용허가 받는 농민들'보다 '불법점유 농민들'숫자가 2~3배가 많은건 무엇을 의미할까? 정부의 '직무유기' 이거나 '치졸한 함정유도'...둘중 하나다!!

 

'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령군청 나락적재  (0) 2009.11.27
송아지 받아본 날  (0) 2009.11.04
쌀값을 보장하라!  (0) 2009.10.16
드디어 추수!   (0) 2009.10.16
텃밭후작2  (0) 2009.10.05